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주말에는 무조건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데.. 

요즘에는 코로나가 재 발생이 되어서 많이 시끄럽죠?

항상 조심해야 해요!

어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코로나는 조심해야 하고!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에 가지 말고 차라리 이왕 갈거면 

사람 없는 날을 정해서 가자!

훗!


은은한 여행: 펜션 가자~~ 계곡이 딸려 있는 펜션 가자~~

짝꿍: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면 위험할 수 있어!!

은은한 여행: 그러면 일요일 ~ 월요일로 해서 1박 2일로 가면 되지~

짝꿍: 회사는? 휴가 내려고? 

은은한 여행: 회사가 중요해? 회사는 인생의 부가적인 거야!

짝꿍: 그런 사람이! 그렇게 악착같이 일을 해?

은은한 여행: ............. 내.. 내가 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어디든..'


이렇게 해서! 우리는 1박 2일의 펜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일요일 아침 일찍 용인으로 출발!



용인 한옥펜션 수진당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714-4

Tel: 010-3765-5266


용인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펜션 수진당'입니다. 

가평 쪽으로 갈까 생각을 했는데, 

마침 용인에 괜찮은 한옥으로 구성이 된 펜션이 있다고 해서 

이번 여행은 이곳으로 정하게 됐네요. 

^^



떠나요~ 제주도.. 앗~ 용인~~


느티나무 슈퍼를 지나서.. 하천 위를 달려서.. 

어느 한 골짝이로 들어가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 

느티나무 슈퍼..

이름 참.. 이쁘지 않아요?

쨍쨍한 햇빛이 내리비치고 있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골스러운 느낌에 기분은 한결 좋네요. 



'한옥펜션 수진당'


전통한옥의 옛 터에 신축 한옥을 지어올린 펜션 모습이에요. 

부지가 엄청 넓죠?

한옥집이 두 동이 있는데, 

왼쪽 집은 펜션 사장님 거주지로 사용이 되고, 

오른쪽 한옥집만 펜션으로 운영을 한다네요. 


저도 이렇게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는데...

어렸을때 꿈이었는데... 



펜션 예약문의 표지판에는 총 7팀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총 7팀만 입실을 할 수가 있습니다. ^^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저의 외에는 입실을 한 사람들이 없더군요. 


사람 없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한옥펜션 수진당'을 우연찮게도 이렇게 저의 가족만 이용하게 되었네요.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고즈넉한 감성이 머물던 이곳.


요즘에는 조용한 휴식이 그리울 때가 많아진 거 같아요. 

멋스러운 곳보다는 예스러운 곳을 찾아다니고, 

현대적인 감성보다는 옛 정서가 가득한 곳에서 머물고 싶고.. 

머물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그런 곳에서..

그런 곳에서.. 

맛있는 밥 한 끼 먹어야겠죠?

^^



자연광들이 멋지게 들어찬 앞마루. 


한옥의 멋은 현대에서 나올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나타내요.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화이트 톤으로 꾸민 모던한 옛 인테리어의 모습에 

'이쁘다'라는 표현이 생각나네요. 



5번 방 '아롱다롱'


5번 방 '아롱다롱'을 배정받아 방 안의 내부를 돌아봤네요. 

생각보다 좁은 방인 거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곳으로 오기를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입실은 15시 부터 ~ 퇴실은 12시네요. 

입실 시간보다는 약 1시간 정도 빨리 도착을 했어요. 

'입실이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걱정이 많네요. ^^)

사장님께서 '괜찮아요~ 바로 입실하세요~'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5번 방과 6번 방은 한옥펜션 뒤에 위치하고 있어요. 


1~4번 방은 공동 현관을 지나서 각 방으로 들어가는데..

5번과 6번 방은 펜션 뒤쪽에 입구가 있네요.. 

호텔이나 일반적인 펜션의 모습보다는 

편안한 가정집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좋네요. ^^



'아롱다롱' 앞에는 작은 물길이 있어요. 


은은한 여행: 사장님~ 근처에 계곡 있어요?

사장님: 계곡은 있는데.. 지금 비가 안 와서 물이 없어요~

은은한 여행: 아.. 계곡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해요?

사장님: 에이~ 계곡 가지 말고~ 내가 물 길 만들어줄테닌까 여기서 놀아요. ^^

은은한 여행: 물 길이요? (물의 길을 만들어????)

사장님: 잠깐만 기다려봐요~ 내가 올해에 직접 만들었어요~

은은한 여행: (약 10분 후) 대박... 


'수진당'의 작은 계곡의 모습을 꼭! 이용해 보세요. 

지하수에서 물을 끌어올려서 만든 작은 물가가 있는데..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크기의 물 길.. 

두 시간 정도 발 담그고 놀면서 맥주 3캔 먹었어요~~~

계곡 갈 필요가 없더군요. ^^



펜션 앞에는 농장이 위치하고 있어요. 


'수진당'에서 가꾸고 있는 농장인데.. 

상추, 깻잎, 고추 등등을 직접 따서 먹어도 돼요. ^^

(먹을 만큼만 따야겠죠?)

마트에서 상추를 안 사 왔는데.. 농장에서 직접 수급을 했네요. ^^




밥 먹을 준비를.. 콜록! 콜록!


물놀이도 했겠다!

상추도 따 왔겠다!

이제 밥 먹을 준비를 해야겠어요. ^^

펜션 뒤쪽에는 바비큐장이 있어서.. 숯을 이용해서 고기를 구워볼게요. 

집에서 숯과 석쇠를 가져와서.. 

화롯대만 무료로 빌려봤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


숯 사이사이에다가 솔방울들을 올려놨는데.. 

연기가 말도 못 하게 많이 나오더군요. 

(다음에는 솔방울 쓰면 안 될 거 같아요.)


콜록! 콜록!



나들이 나왔을 때에는 막걸리 한 잔이 최고죠?


옥수수 막걸리를 종종 먹는 사람으로서.. 

호박 막걸리는 어떨까 해서 사 왔어요. ^^

시음을 한 번 해봐야겠죠?

훗..

하지만...

생각보다는 그렇게 막 당기는 맛은 아니더군요. 

다 먹었지만.. 취기가 확 안 올라와서.. 약간의 실망을.. 


다음에는 다른 걸 먹어봐야겠어요. ^^




툇마루의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면.. 

바로 청명한 하늘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한 폭의 그림 같은 한옥집에서의 하룻밤이 이렇게 흘러가네요. 

여행을 다니면..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가끔은 그런 시간이 야속하기까지 하네요. 


평상에 앉아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맘껏 느낀 하루네요..

다행스럽게도 이 넓은 한옥펜션을 

저의 가족만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거에

기분이 약간은 이상했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좋네요~

(약간의 독채 느낌?)


오늘 하루 잘 쉬다가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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