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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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캠핑장 취사 화장실 주차장 갯벌체험 이용방법


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의 하루를 보내던 중, 

마지막에 살짝 비가 내려서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젖은 텐트에서 모래를 잘 털어서 가져가야 할 텐데..

텐트 바닥 부분에는 모래들이 붙어 있어서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

아이와 함께 서해 바다 곳곳을 누비며, 

갯벌 생명체들과 좋은 추억거리를 쌓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더군요. ^^

(밥 먹은 지 2시간도 안 지났어요. )


'변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한 개 사 와서 끓여 먹을까'라도 

생각을 해봤지만.. 

글쎄요.. 아이가 먹을 게 없더군요. 

그때부터 약.. 10분 동안 인터넷으로 맛집 검색을 시작했네요. 

주변에 먹을 곳은 많지만.. 딱히 갈 곳은 많지 않더군요. 

비가 살짝 내려서 그런지 

칼국수가 당기기도 하고 뜨근한 숭늉도 한 사발 먹고 싶어 해서 

'윤숙이네 손칼국수'로 정했습니다. 


간장게장을 주메뉴로 파는 곳이기는 하지만, 

저의는 간단하게 먹고자 방문해봤습니다. 

(인터넷 검색 중 '친절한 곳이다.'라는 멘트가 있어서 선택했네요. ^^)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일단 철수 준비를 해야할 거 같아요. 

비가 점점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

젖은 텐트를 말릴 생각에 걱정이 앞섰지만.. 

어쩌겠어요?^^

햇빛이 쨍쨍한 날에 텐트 들고 한 번 더 나가면 되죠. 


텐트와 취사도구를 철수하는 도중에

아이는 갯벌 친구들과 이별 인사를 하고 있더군요. 

(텐트 좀 잡아주세요~ 짐 좀 옮겨주면 안 되겠니?)


바다 게들아 안녕~



윤숙이네 손칼국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51-1

Tel: 032-882-1947


월요일은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 ~15:30

평일에는 10시부터 19시까지 영업을 해요. 


텐트를 쳤던 곳에서 약간 더 이동을 했네요. 

차가 있어서 그런지, 이동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요. 

'맛있는 집이었으면..' 이런 생각뿐이었죠. ^^



바다의 신선함을 담은 밥집. 


'윤숙이네' 음식점에 위치를 하니, 

입구가 화려하네요. ^^

주메뉴는 간장게장 정식과 영양 굴밥 정식으로 되어있어요. 

'윤숙이네 손칼국수'

음식점 상호가 손칼국수라고 적혀있어서

손칼국수가 메인인지 알았는데, 

시그니처 메뉴는 따로 있었네요. 


낮에 삼겹살만 안 먹었어도.. 

간장게장 정식으로.. 배를 채웠을 텐데, 아쉽네요. 

(삼겹살 짱!)



셀프주문기로 주문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는 거는 '윤숙이네 칼국수집'에는 

셀프 주문기인 키오스크가 위치해 있네요. ^^

요즘에는 일반적으로 보급화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키오스크에 대해서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요. 

어렵거든요!!!

어려워서 헤매고 있으면, 

제 뒤에는 사람들이 널리 줄을 서고 있어서..

왕 부담이 생기거든요. ^^


시대가 변하는 것처럼 제 자신이 이것에 맞춰야겠죠?



앗싸!! 손님이 적게 있네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점에 들어가니, 

다행스럽게도 손님이 적었네요.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약간 눈치가 보여요. 


널찍한 곳에서 왕처럼 즐기면서 먹어보겠습니다. 


일단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특이한 곳에 눈이 먼저 가더군요..

'남은 음식 자율 포장대'



남은 음식을 자유롭게 포장해 가세요~


'음식이 남으면 포장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시킬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


훗!! 너란 사람은 정말!!



고객님, 주문하셨나요?


자리를 정해서 앉은 다음에,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면 돼요. ^^


단품 메뉴와 커플세트가 있는데, 

STAFF 님께 물어보니.. 커플세트로 하는 게 낫다고 하네요. 


은은한 여행: 밥 먹고 와서 간단하게 다 먹고 싶은데.. 뭘 시키면 좋을까요?

STAFF: 기본적으로 다 조금씩은 밑반찬으로 나오닌까.. 

바지락 파전으로 한 장 드릴까요?

은은한 여행: 파전 이요? 비가 와서 파전도 먹고 싶기는 한데.. 

STAFF: 다른 거는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을듯한데, 

파전 드려요?

은은한 여행: 네~ 파전 한 장 주세요 ^^



바지락 파전 시켰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왔네요. 

(와우~ 득템이다~)

간단한? 밑반찬들을 통해서 

대부도 인심을 한껏 느꼈네요. 


반찬이 대략 9가지가 나오는데, 

한 개 한 개가 다 괜찮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네요. 


비주얼은 합격!



파전이 초라해 보이는 거는 개인 생각이죠?


제가 좋아하는 밑반찬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메인 메뉴가 작아 보이더군요. 

그냥, 밑반찬으로만 먹어도 밥 두 공기는 먹을 수 있겠는걸요?


간단한 술안주가 아니라면

꼭! 세트메뉴로 시키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세트 메뉴에서도 가장 저렴한 걸로...)



사장님! 게장 리필 돼요?


살짝 눈치는 보였지만, 리필을 해서 먹었네요. 

훗훗!!!

간장게장 정식으로 한 개 더 시킬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그러기에는.. .

과식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살짝 부끄러워서 

딱!! 한 번만 더 리필을 했습니다. ^^



요놈 맛있어요!!


상 다리가 부러질 만큼 많은 밑반찬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무시무시한 맛을 자랑 하는 게 있었으니!!

음식 다 먹은 후 숭늉 한 사발 해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밥을 그릇에 덜고 물을 부어서 숭늉을 해 먹는데, 

꼭!!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

적당히 넣어서 정말 뜨끈하게 먹어야 제맛이죠. 


괜찮은 가격에 건강한 한 끼를 먹은 거 같은 

만족감이 좋은 한 끼였네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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