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늘은 제주 지역의 특색 상품이 아닌 

라면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제주 특산품 하면 떠오르는 게 모예요?

한라봉? 감귤? 초콜릿?

NO~NO!

오늘은 그러한 귤 종류가 아닌 가공식품인

'돗멘'이라는 특산품(?)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지 않아요?

돼지를 뜻하는 제주어 '돗'과 라면의 '멘'의 합성어로 

제주산 흑돼지를 분말수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만 생산이 되고 있는 거 같아요. 


제주산 흑돼지를 원료?


'라면에 흑돼지가 들어있는 건가?'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제주산 흑돼지를 좋아하는 사람임)

알고 보니, 그냥 분말가루였네요. 

일단, 제주 흑돼지를 사용했으니 국물 맛은

진하고 칼칼할 거 같은데, 

얼마나 구수한 맛을 내는지도 궁금하더군요. 


궁금하면?

일단 먹어봐야겠죠?

서귀포 올레시장에 방문을 해서 이러 저리 둘러보는 가운데, 

'돗멘'이 진열 되어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구매를 했습니다. 

근데!!!

근데!!!

가격이 2,500원으로 정말로 비싸더군요. ^^;;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가격과 상관없이 한번 먹어봐야겠죠?

얼마나 맛있는지 사진으로 한번 확인해 볼까요?



서귀포의 야시장을 돌면서 요 녀석들을 가져왔습니다. 


제주 가면 빠질 수 없는 코스인 제주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회 한 접시와 맥주를 사가지고 들어갈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요 녀석들이!!

'저 맛있어요!!!'라고 말을 하고 있네요. ^^

요 녀석들 때문에 배고픔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봉지 라면이든 컵라면이든 동일하게 2,500원의 가격 구성. 


야시장에서 처음 너를 접했을 때는

'이게 라면이야?'

'처음 보는데? 맛있나?'

'제주에서만 나오나 보다. 먹어 볼까?'라는

의구심과 호기심이 먼저 들더라. 

별게 다 생기는구나. 


봉지 라면을 끓일 때가 없어서, 컵라면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맥주와 함께 먹어야겠죠?

역시 컵라면에는 맥주가 최고죠. 



국산 감자 전분과 국산 밀을 사용해서 면발이 쫄깃하데요. 


제주산 흑돼지가 들어가서 면발이 쫄깃한 게 아니었군요!

흑돼지가 통으로 들어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라면 하나에 너무 큰 기대감을 갖은 건 아니었을까요?

흑돼지가 통으로 들어있었으면, 

가격이 25,000원이었겠죠? ^^

(제주산 흑돼지가 먹고 싶어서 그런 생각한 거는 절대 아니에요.)



분말수프를 넣고 4분 ~ 5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특유의 쫄깃함이 나온다고 하는데, 

미식가가 아닌 저로서는 특유의 쫄깃함은 잘 못 느꼈습니다. ^^

흑흑!!

너무 배가 고파서 맛을 음미하지 못하고 먹었거든요. 

냠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개봉 박두!


머얏!!

제주산 흑돼지 어딨어?

보이세요? 왜 저는 안 보이죠?

컵라면의 뚜껑을 열어젖히면 제주산 흑돼지가 '안녕?'하고 

저를 반겨 줄줄 알았는데, 

그런 라면이 아니었군요. ^^



아! 귀여워! 돼지코가 흑, 백 별로 있네요. 


건더기 수프와 분말수프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분말수프의 봉지를 뜯어서 혀에 살짝 데 보았습니다. 

흑돼지 맛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안 나는 거 같기도 하네요. 


건더기 수프와 분말수프를 뜯어서 샤르르~ 넣어주세요. 

여기까지는 평소에 보통 컵라면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다를 게 없잖아. ㅠㅠ



저기에 들어있는 건더기 수프가 흑돼지인가요?


'제주에서 만들었으닌까 맛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들더군요. 

라면의 면발은 보통 라면의 면발과 비슷하더군요. 

곱슬 곱슬함이 조금 더 과하게 있는 거 같기도 한데,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



건더기 수프가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제품의 라면과 시각적으로 차별성을 조금 줬으면, 

더 인기가 많았을 거 같은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비주얼 면에서는 일반 라면과 동일!

한번 먹어봐야겠죠?

'돗멘'의 차별성을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라는데!

얼마나 쫄깃한 맛인지 한번 느껴보자고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막 그렇게 특별하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뭐 그래도 맛이 다른 라면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일까?'라는 

생각을 조금 해봤지만, 

다 먹어보니 일반 라면과 비슷했습니다. ^^


하지만!!

특별함이 조금 있더군요. 

정성스럽게 끓인 물을 조금 넣고 나니, 

향긋하게 퍼지는 분말의 향이 좋더군요. 

살짝 고기 냄새도 나는 거 같기도 하고요. ^^


라면의 케이스가 제주의 멋을 한껏 나타낸 거 같아요. 

제주 여행 이후에 친한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도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

(개인적 취향이기 때문에 맛은 보장 못 합니다.)


엄청난 기대를 하지 말고, 

배고플 때 먹으면 맛있겠어요!!!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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