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즘에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곳저곳에서 활동을 많이 하러 다니고 있어요. 

무슨 활동이냐고요?

당연히!

맛있는 점심밥 먹는 활동을 말하는 거죠!

사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점심시간에 할애를 하지는 않지만, 

(직장인들이라면 당연히 다들 그렇게 하겠죠?)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다는 말 한마디에!

강아지 마냥 꼬리를 살랑살랑 해보았습니다. ^^


은은한 여행: 오늘 어디서 맛있는 거 사주려고요?

One: 글쎄요. 아직 생각 안 했는데요? 광화문으로 갈까요? 

은은한 여행: Two한테 물어봐 봐~ 어디로 가고 싶은지~

One: Two~ 뭐 드시고 싶으세요?

Two: 광화문에 맛있는 솥 밥집이 있는데! 거기 갈래?

은은한 여행, One: 좋아요~ Three한테도 말해주세요~

12시에 정문 앞에서 다 모여!!!! 택시 타고 간다!!!


모랑 종로구청점

서울 종로구 수송동 46-19 원당 빌딩 지하 1층

Tel: 02-733-0113


회사에서 종로구청까지 걸어가는데, 

대략 15분 정도 걸리지만.. 

소중한 점심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

(모든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정말로 짧게 느껴지지 않나요?)

대략 3분 걸려 도착~



모랑(솥밥, 막걸리) 종로구청점. 


광화문에는 '모랑'이 두 군대 있더군요. 

광화문 종로구청점, 광화문 오피시아빌딩점

이렇게 두 군대가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한번 들러보세요. ^^


택시로 인해 편한 마음으로 밥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모랑에 도착하니, 

'편하게 드세요~'라는 문구가 저를 반기네요. 

(편하게 한번 먹어 볼까요?)


음식점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계단이 가파르니.. 아래를 잘 확인 후 내려가세요. 



'모랑' 입구 한편에는 모랑의 주메뉴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어요. 


'모랑'이라는 단어는

'김이 모락모락 난다'라는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하네요. 

 순수한 우리말은 참 이쁜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


예로부터 귀한 손님이 오시면 남아 있는 밥이 있더라도 

새로 지은 밥으로 손님을 맞이하던 

우리나라 미풍양속을 바탕으로 브랜딩 하였다네요.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


메뉴는 대략 20가지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의외로 메뉴가 많네요. 

메뉴가 많은 곳은.. 맛이.. 보장이.. 안.. ^^

그래도 기대를 해봐야겠죠?



'편하게 드세요~'


'뭘 편하게 먹으라는 건지?' 궁금해서.. 

집중해서 내용을 읽어 봤네요. 

'그립다.'

'그 시절.'

'그 가격.'

2,500원.....???

너무 궁금해서.. 메뉴를 고를 생각하지 않고, 

메뉴판의 술 코너부터 확인을 해 봤습니다. 

(그립다 그 시절의 그 가격.)



짜잔!!! 대박.. 싸다..


이렇게 착한 식당이 있었다니.. 

올레~

소주가 360ml 2,500원~

막걸리 750ml 2,500원~

생맥주 500ml 2,500원~

와우~ 급 기분이 좋아지는 점심시간이네요. 

살짝 맥주를 한 개 시켜 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네요. 


요즘 술 가격이 장난 아니죠?

소주 두 병 먹으면 어느새 만원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계산 종이를 보고 있으면, 

기운이 쭉~ 빠져 버리죠. ^^

(예전이 그리워요~)



해물 솥밥 12,000원, 곤드레 솥밥 9,500

꼬막 비빔밥 9,500  간장 새우 비빔밥 9,500


해물 솥밥을 시키긴 했지만.. 

사실, 간장 새우 비빔밥을 먹고 싶었어요. ^^

메뉴판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해물 솥밥의 선택권을 주는 바람에.. 

해물 솥밥을 주문하고 말았네요. 

(약간의 결정 장애가 왔네요. ^^)

이런!!!

맛있으면 다음에 또 와서 

'간장 새우 비빔밥'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밥에다가 간장을 쓱싹~ 쓱싹~ 비벼서! 새우를 앙~)




1인 식단으로 나와서 그런지, 깔끔하네요. 


절임 반찬 3가지, 김, 된장국도 같이 나와요. 

요즘 시국에는 하나의 음식을 같이 먹는 것 보다는 

개별로 먹는 게 더 안전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서 빨리 예전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말이죠.. )


해물 솥밥 안에는 전복, 굴, 새우, 조개가 들어 있어요. 

12,000원 가격으로는 적절히 들어있네요. 

게 맛살은 조금 안 맞는 비주얼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 입 베어 먹었어요. 


가장 중요한 게 맛이겠죠?




전복 사이즈를 크게 잘라서 넣어놨는데, 마음에 들더군요. ^^


쓱싹~ 쓱싹~ 

밥을 맛있게 비벼서 전복과 같이 한입 베어 무니,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밥의 향이 올라오네요. 

그리고 밥이 촉촉해요.^^

살짝 아쉬운 부분은.. 아주 약간의 누룽지가... 있었으면..

꼬들꼬들한 맛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약간, 아주 약간, 아쉬웠어요. ^^

(너무 많은 걸 바라죠?)

밥을 지을 때 가장 맛있는 온도가 88도라고 하네요. 

88도의 따뜻한 온도에 맞게 돌솥을 맞춘다고 하니, 

밥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내부 인테리어에 맞는 깔끔한 1인 식단으로 인해 

모던한 맛을 한껏 느끼고 

다시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겠어요. 

오늘도 힘든 직장 생활을 하루하루 보내고 계시는

직장인들이여~

맛있는 점심으로 스트레스 해소하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


즘 점심시간만 되면...

미식 방랑기라는 제목으로 숨은 맛집을 찾아 삼만 리~


심시간에 서촌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인왕산 쪽으로 해서 사직터널로 우회해서 

산책하자는 의견에 동의해서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또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느끼고 있을 타이밍에!!


저 멀리~

분위기 좋은 한옥 레스토랑이 보이더군요.^^

평소에 잘 다니는 산책 코스여서 

새로운 곳이 생기면 바로 눈에 띄어서 제 호기심을 발동 시키더군요. 


범한 건물들 사이에 멋스러운 한옥집을 인테리어해서 그런지, 

1분 정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기웃기웃!!

음식점 앞에 작은 팻말에 

점심 특선 메뉴로 치킨 스테이크 10,000원!!!

오픈 기념 이벤트를 한다네요. ^^


은은한 여행: 야~~ 모여봐~~ 여기서 밥 먹고 가자!!

타인들1: 새로운 곳이네? 치킨 스테이크? 10,000원? 

타인들2: 한번 들어가 볼까?

타인들3: 여기서 그냥 밥 먹자!

타인들4: 한옥 통유리가 멋스럽게 빠졌네!!

은은한 여행: 후훗!! 맛집 탐방하러 한번 들어가 볼까요?


자! 사진으로 확인해 보시죠. ^^



SaJik Ciel: 서울 종로구 사직동 303

Tel: 02-722-8279


신규 음식점이라서 그런지, 

네이버 지도에는 표시가 안 되어 있군요. ^^

'사직동집밥' 찍어서 오시면 될 듯해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에 오면, 한눈에 훤히 보여요.  




'SaJik Ciel'


점심 특선 메뉴! Chicken Steak!!

오랜만에 한옥 스테이크 전문점에 들러봤네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에서의 점심 식사를 원한 건 아니지만, 

일단 제 눈에 띄었으니!!

이러한 분위기를 한 번 즐겨봐야겠죠?


너! 딱 걸렸어!!

우리가 찾던 스타일이야!!



이리 오너라~ 


입구부터 풍겨지는 한옥 특유의 황토 냄새가 

그윽하게 저를 반겨주는 거 같아요. 


서촌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한옥 스타일의 레스토랑!

오픈 축하 선물들이 일렬로 나열해 있네요. 

일반 한옥의 가정집을 개조해서 

음식점으로 꾸며서 그런지, 

내부 마당은 아담하게 꾸며져 있어요. 



SaJik Ciel Counter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저를 반기는 처마의 서까래의 모습이

한국의 정서를 표현한 듯하네요. 

당연히.. 단열은 포기했겠죠?

그래도 멋진 서까래는 제대로 살려야 제맛이죠!!

나중에 지방에 내려가서 살아야 할 때는 

꼭 이렇게 리모델링 해야겠어요. ^^



따뜻하면서도 단순한 인테리어가 제 마음을 녹이네요. 


저녁이 되면 조금은 운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모던한 조명.. 


처음 들어왔을 때, 실내에 손님이 없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었어요. ^^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제 마음에 100% 딱 들어오네요. 



벽돌로 이루어진 벽과 어우러진 단순한 패턴의 조화


사장님!!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안내해 주세요!

인원이.. 8명이나 되네요. ^^

타인들 1 ~ 8: 사장님! Chicken Steak 8개 주세요!!

우리 모두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Chicken Steak를 주문했어요. ^^


은은한 여행: 사장님! 양 많이 많이 주세요~

(조금 걸었더니.. 배가 고프더군요.)



테이블 위에는 몇 가지의 시즈닝이 포함되어 있어요. 


물 한 컵에는 작은 레몬 한 조각이 담겨 있어서, 

물을 먹을 때마다 레몬 음료수를 먹는 거 같더군요. 

센스 최고!!!

약간 비스듬한 식탁보의 모습이 테이블과 대칭되는 것처럼

균형을 이루는 거 같은 사장님의 작은 세심함.  

이런 스타일 좋아요~~



Menu. 


오늘만큼은 오픈 특선 메뉴인  

Chicken Steak 8개를 주문해서 먹지만.. 

언젠가는 저 메뉴판 너머에 있는 것들을 한 개씩 섭렵해 보겠습니다. 

바비큐 폭립.. 너 딱 기다리고 있어라!


스테이크 가격은 어떠신가요?

서촌에서 산책을 하다가.. 숨은 명소에 들어가서.. 

의외의 데이트 장소를 찾아 들어갔을 때.. 

가격이 눈에 보이시나요?

그 정도(분위기, 의아함, 호기심)의 가격이라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



잘은 모르지만.. House Salad 같아요. ^^


특선 메뉴라고 해서  Chicken Steak만 나올 줄 알았는데, 

샐러드도 같이 나오더군요. 

테이블 당 한 개씩 받았어요. 

소스가.. 정말 맛있더군요.. 

그 위에 살짝 뿌려진 '그라나 파다노 치즈(?)'의 알갱이들이 

듬뿍 뿌려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만족스러운 샐러드였어요. 

('그라나 파다노 치즈'가 아닐 수도 있어요. ^^)




두둥!! 두둥!! 두둥!!!


와~~ 향긋한 치킨의 냄새가 제 후각을 자극하더군요. 

치킨, 계란 프라이, 숙주나물, 면(?)으로 

단순하게 구성이 되어있더군요. 

살짝만 데쳐서 올린 숙주나물 속에는

면(?)이 들어있어 있는 구조였어요. 

처음에는 '카펠리니'인지 알았는데, '스파게티'인 거 같아요. ^^


치킨의 맛이 무엇보다 퍽퍽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정말 부드러워요. Good~!

그리고!

밑바닥만 살짝 익은 달걀 프라이의 모습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던.. 프라이의 모습이 

제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비주얼 갑!!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향긋한 점심시간이 끝나가는군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점심만큼은 맛있는 것을 먹으로 나가는 

우리 사무실 사람들.. 

당신들을 '미식 방랑가'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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