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더워! 덥죠?

 오늘 엄청 더운 거 같아요. 

뉴스에서는 계속 폭염주의보라고 안내를 하고 있는데, 

밖에는 일을 보러 나가야하니 큰일입니다. 

그래도 하늘은 맑고 푸르르네요. 


운 날씨는 뒤로 날려 버리기 위해서 

일단. 오늘 하루는 팥빙수를 먹고 시작하자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팥빙수 전문점이 어디에 있나'라고 고민 끝에

예전에 경복궁역 주변 통의동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눈에 담아놓은 '통의동 단팥'이라는 팥빙수 전문점이 

생각이 나서 발길을 담아 보기로 했어요. 


'통의동 단팥' 전문점이 좋은 이유는

요즘에 유행하고 있는 팥빙수 같지는 않아서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눈꽃빙수라고 해서, 

얼음에 우유를 믹스해서 부드럽게 만든 빙수가 유행인데

'통의 동단팥'의 빙수는 예전 어렸을 때 먹던 빙수처럼

얼음이 가공되지 않은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우유가 함유된 빙수는 많이 먹으면 질리더라고요.)


렸을 때 할머니 손잡고 시장에 놀러 가면

빙수와 단팥죽을 같이 팔면 '아주매'가 생각이 나는데, 

그 아주머니의 뜨끈한 단팥죽의 새알심을 입안에서 

돌돌 말아 먹은 다음에 

달달하게 만든 팥빙수 한 입 먹으면 

더운 여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던 게 생각이 나네요. 

(소싯적 빙수 마니아였거든요.)


당시에는 가격이 정말로 저렴했었는데, 

요즘에는 팥빙수 가격이 기본 8,000원이네요. 

가격이 비싸진 만큼 팥빙수의 맛도 달라졌지만, 

여전히 옛날 팥빙수가 그립네요. 


자! 경복궁역에 위치하고 있는 팥빙수 전문점인

'통의동 단팥'에 대해서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게요. 



'통의동 단팥': 서울 종로구 통의동 67-3

Tel: 02-722-0044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온 후 

약 10분 정도 걸어 올라오시면 됩니다. 

경복궁역 지점 스타벅스를 지나서 '올리바 가든' 지나면

'통의동 단팥' 간판이 보이실 거예요. ^^



'통의동 단팥' 


경복궁역 주변의 고궁, 미술관 등등 관람을 한 다음에

시원하게 팥빙수를 먹으로 오셔도 괜찮을 거 같더라고요. 

경복궁역 주변에는 볼 거리가 많고 

먹을거리도 많아서 놀기에는 좋은 동네인 거 같아요. 



내부에 들어오자마자 '팻 매스니'의 CD 앨범들이 절 반기네요. 


'통의동 단팥' 전문점의 사장님께서 

'PAT Metheny'의 팬인가 봅니다. 


'PAT Metheny'의 모든 앨범들이 한 군데에 모여져 있네요. 

'PAT Metheny'에 대해 잠깐 소개해 드릴까요?

'PAT Metheny'는 재즈 뮤지션이어요. 

'팻 매스니'를 보고 있으면 '스티브 잡스'가 생각이 나는데, 

공연을 할 때마다 항상 

줄무늬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걸로 유명했거든요. 


"뮤지션은 냉장고 수리공 같은 서비스직이다. 

같은 옷을 입음으로써 

정말 중요한 것들에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음악을 하는 동안에도 20차례의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전체 앨범 판매수가 2000만장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대단한 뮤지션입니다. ^^



내부의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대략적으로 7~8개 정도 있는데, 

아담한 카페의 모습입니다. 

들어갈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저의 들어오고 나서는 계속 손님이 들어오더군요. 

(제가 손님을 끌고 다니는 스타일 같아요.)



빙수와 죽, 전통차를 같이 팔고 있어요. 


팥빙수의 가격은 대략적으로 8,000원 ~ 9,000원 사이입니다. 

전통차로는 모과 차, 한라봉차 등이 있네요. 

제주에서 먹던 한라봉차가 이곳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에서 한라봉차는 조금 안 어울리는거 같아요. ^^

그 외에도 꽃 차들이 많네요. 



사이드 메뉴도 있네요. 


'콩찹쌀떡'과 '찹쌀떡'이 1,500원이네요. 

조금은 안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인거 같았아요. ^^


팥빙수의 유래에 대해서 잠깐 설명해 드릴게요. 

팥빙수는 기원전 3000년경에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과일을 섞어 먹은 거에서 전해져 내려온건데요. 


우리나라의 팥빙수 역사는 

조선시대 때 '서빙고 관원'들의 역할이 컸던거 같아요. 

더운 여름날 서빙고의 얼음을 관원들에게 나눠줬었는데, 

관원들이 이것을 잘게 부수어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다네요. 

그렇게 시대가 지나면서 일제강점기 시대 때

잘게 부순 얼음 위에 차게 식힌 단팥을 얹어 먹은 것이 

점점 발달을 해서 

지금의 과일 빙수, 눈꽃 빙수 같은 게 생겨났다고 합니다. 



약과도 1,200원에 팔고 있어요. 


팥빙수를 먹은 다음에 약과를 먹어도 맛있을 거 같은데, 

1,200원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

요즘 약과 값도 많이 올랐네요. 

어렸을 때 100원, 200원 할 때 많이 먹어봤는데, 

지금은 비싸서 못 먹겠네요. 



입구에서의 'PAT Metheny'의 강렬한 앨범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액자네요.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좋아하시나 봐요?



호출 벨인데, '통의동 단팥'이라고 적혀있어요.


수제 빙수와 팥죽 그리고 찹쌀떡이라고 하는데, 

빨리 팥빙수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
대략 5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위에 올려져 있는 게 인절미 떡인가요?


얼음위에 올려져 있는 팥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더군요. 

달달하게 한입 먹어 보겠습니다. ^^

역시 경복궁역 주변 팥빙수 맛집이네요. 



인위적이지 않고 단순한 게 제일 좋듯이

비주얼이 깔끔해서 좋더군요. 

복잡한 것은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맛도 단순해서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팥빙수가 맛있나 봅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여름이니까 더운 거잖아요. ^^
스트레스받지 말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웃기!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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