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여행입니다. ^^

4월이 끝나가는 시점에,

봄철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아래를 느긋한 움직임으로

산책을 다니고 있었어요.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산책하기 좋고

운치가 있는 산이 있다는 거에 감사합니다.

수성동 계곡의 끄트머리에서 살짝 기웃기웃하다가

윤동주 하숙 집터를 지나서 다시 도심 속으로

들어가는 찰나에 저의 뱃속에서는

은근슬쩍 꼬르륵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

제 앞에 엣홈(at Home)이 바로 나타나더라고요.

엣홈에서는 수제 햄버거를 팔고 있는데,

저의 출출한 배를 채워줄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

우연히 찾아낸 앰홈(Hammburger & Hotdog)을

바라보고 있으니, 엄청 반가웠습니다.

앳홈은 수성동 계곡 밑에 있는

윤동주 하숙 집터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앳홈에 들리기 전에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

짧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동주 시인은 1917년에 연변에서 태어나서

29세에 옥중에서 돌아가셨는데,

대한민국 순국선열 민족 시인 중에 한 분이셨습니다.

일생일대 동안 별 헤는 밤, 서시 등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명작을

만들어 내었으며, 윤동주 시인께서는 이곳 누상동 하숙집에서

서너 달가량 머물며 작품을 만들어 갔습니다.

현재는 일반적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윤동주 시인의 하숙 집터'라는 글귀만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순국선열 민족 시인인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앳홈 버거에 대해서는 사진으로 확인해 볼까요?

 

 

앳홈: 서울 종로구 옥인동 177-1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아래에 있으며,

서촌 거리의 끄트머리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버스 09번을 탄 다음에

수성동 계곡에서 내려서 걸어오셔도 좋지만,

여유롭게 서촌을 구경하면서 오세요. ^^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걸어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앳홈(at Home)의 정문입니다.

 

2층 단독주택의 아래층을 식당으로 개조한거 같아요.

멀리서 보면 일반 가정집입니다.

식당이 약간 작은 느낌이죠?

원래 작은 식당이 맛 집으로써

음식 솜씨가 좋은거 아시죠?

(기대 한번 하고 엣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Hamburger & Hotdog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문에 큰 핫도그 사진이 있네요.

Sausages, special sauce, onion이 들어있어요.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반적인 맥주도 팔더라고요.

수제버거를 먹을 때는 꼭 맥주도 같이 드셔야 해요.

그래야 어디 가서든 '완벽한 수제버거를 먹었다'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큰 창문이 두 개가 있는데, 작은 소품들이 있더라고요.

 

식당이 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약간 세련된 느낌?

복잡하지 않은 느낌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대체로 아담한 외부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담한 내부의 모습입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정말로 작은 공간이지만, 이렇게 작은 공간을

이쁘게 꾸밀 생각을 하시다니,

클래식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앳홈의 메뉴판입니다.

 

버거의 윗부분에 있는 것은 단품 메뉴입니다.

대략 7,000원 ~ 8,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수제버거의 가격으로는 적당하네요.

아무래도 '인건비 가격이 빠져서 그런 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랫부분에는 세트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단품 메뉴에 3,0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버거를 한 개 고르고,

그 버거의 가격에 3,000원을 더해야 합니다.

옆 부분에는 음료 부분이 있는데,

국산 맥주는 5,000원이고,

수입 맥주는 6,000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약간 비싼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맥주를 먹어야겠죠?

 

 

앳홈은 선결제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처럼 선 결재를 한 다음에

요리가 다 되면, 테이블로 가져가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 드신 다음에 잔반은 카운터로

반납해 주시면 돼요. ^^

 

 

티슈와 나이프, 물티슈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셀프로 운영이 되는 곳이니,

필요한 만큼 가져가서 테이블을 세팅하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혼자서 운영을 하는 곳이라서

다 셀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식당 내부에는 테이블이 대략 3 ~ 4개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식당 내부의 모습이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더라고요.

버거와 맥주를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서 그런가 봐요. ^^

 

 

여유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도중에

맛있어 보이는 햄버거 세트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생각보다 크기가 컸어요. ^^
비주얼로 느껴지는 부분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인왕산 둘레길과 산책길을 걸으며 흘렸던 땀 한 방울들이

아깝지가 않을 정도의 모습입니다.

 

 

햄버거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 치즈의 모습입니다.

 

메뉴를 고른 후 주문을 한지 대략 10분 정도 지나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치즈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이렇게

먹음직스러울 수가 있나요?

 

 

시원시원 맥주의 모습입니다.

 

이런 맥주가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날 많이 걸어서 그런지,

버거보다는 맥주가 더 당기더라고요. ^^

죄송한 마음으로 원샷 한번 하겠습니다.

 

 

처음에 앳홈 버거를 마주했을 때,

비주얼에 한번 놀랬으며

두 번째로는 양에 놀랐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가성비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버거의 부드러운 맛과 치즈의 달달한 맛에

이쁘게 먹는 것을 포기하고

두 손 가득 들고 우걱 우걱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조금 많이 흘렸습니다.

 

오늘 하루 인왕산 등산 코스로 이루어진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봄의 기운을 마주한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며 기분전환을 했던 날이었는데,

 마지막을 버거에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지새우려 하니 약간 아쉽더라고요. ^^
오랜만에 즐기던 여유였습니다.

 

수제버거로는 정말로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더라고요. ^^

나중에 알고 보니 앳홈(at home)식당이 맛 집이더라고요.

그래도 우연찮게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좋은 맛을 느껴서 기분이 한층 올라갔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

Bye~!

 

안녕하세요 은은한여행입니다.

 

서울에 높은 산이 몇 개 있는지 아세요???
대표적인 산 중에 인왕산이 있습니다.

서울의 유명한 산 중에 등산로와 둘레길이

가장 잘 꾸며져 있는 곳이기도 하죠.

또한, 서울의 중심지에 있으면서도 서울 안에서

가장 등산하기 좋은 산으로도 꼽힙니다.

 

인왕산에 올라가는 중간중간에는

빌라촌과 도로들 옆으로 산이 이어져 있어서

작은 동네에 위치한 뒷동산에 오르는 느낌으로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인왕산의 등산코스 중의 하나인

인왕산 석굴암에 대해서 몇 자 적어드리겠습니다. ^^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인왕산 둘레길은 많이 아는데,

인왕산에 위치한 석굴암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석굴암에 오르면 서울 시내를 한눈에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

 

 

인왕산 석굴암의 위치입니다.

 

산속의 위치를 표시하려고 하니 굉장히 애매하긴 한데,

경복궁역에서 하차한 다음

수성동계곡 쪽으로 오셔야 합니다.

수성동 계곡쪽으로 쭉 올라오시면 산 중턱에

큰 도로가 하나 나오는데,

그 도로 건너편에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보입니다. ^^

 

수성동 계곡을 가로질러서 올라오시면

이렇게 잘 꾸며진 팻말이 보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석굴암(약수터)입니다.

석굴암 정산에 가기 전에 약수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제가 인왕산 둘레길을 굉장히 많이 걸어 다녔는데,

입구가 평범하게 생겨서 지금까지 그냥 지나친 거 같습니다.

자! 그럼 한번 올라가 볼까요?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곳으로는 입산 휴식일이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00:00 ~ 24:00)은 쉬는 날이니

입산이 통제가 됩니다.

자연보호를 위한 다고 하니 꼭 지켜주세요.

 

인왕산의 등산로 코스 표입니다.

 

인왕산의 정상은 338미터로써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우측으로는 경복궁과 좌측으로는 안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 개방이 되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라고 하네요. ^^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쉼터입니다.

 

높이 올라가지 않고 이곳에서 쉬어도 될 듯하네요.

경사로가 꽤 있더라고요.

석굴암 입구에서부터 330m 정도 올라가야 할 듯합니다.

330m라는 숫자는 작아 보이는데,

오르막길이라서 힘들듯하네요. ^^

 

1/10 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아래쪽으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대략적인 계단의 숫자는 약 1000개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천천히 한번 올라가 볼까요. ^^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까지 계단을 만들었는지,

엄청 궁금하더군요.

이제 여기서부터는 대략 200m 남았습니다.

 

중간 정도 올라왔는데, 땀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잠시 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

사진을 한 장 남겼습니다.

사진 찍는 척하면서 쉬어가려고요. ^^

 

올라가다가 '샛길 폐쇄'라는 문구를 보신다면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생 멧돼지가 출몰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위험해요! 낭떠러지 조심하세요!

 

대략 4/5 지점까지 올라왔습니다.

서울시내 한번 내려다 보고

조금 더 힘을 내서 올라가 볼까요?

 

인왕산이 바위산이라고 하는데, 바위 절벽 풍경입니다.

 

급한 경사로 만들어진 나무계단을

따라서 계속 올라와보니,

이렇게 멋진 바위산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인왕산 석굴암의 정상입니다.

 

어느덧 이렇게 정상에 오르게 되네요.

신기하게도 인왕산 정상에는 절이 있네요.

저기 바위 틈새에 조그마한 문이 있는데,

그 안에 조그마한 불공을 드릴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곳입니다.

 

바위 틈새에 조그마한 불공을 드릴 수 있는

방을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서

엄청 놀랐습니다. ^^

 

인왕산 정상에 올라오시면 꼭 이곳에 한 번쯤

들려도 좋을 거 같아요.

 

1000개 이상의 계단을 올라,

작은 연못을 지나,

바위틈 사이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끔은 석굴암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고 합니다.

 

숲 속의 작은 음악회라고 해서

석굴암의 스님께서 인왕산의 유래와

석굴암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해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인왕산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저 멀리 남산이 보이네요.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려서 그런지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이 뻥 뚫리는 거 같네요. ^^

 

올라오다가 서브웨이가 있길래,

콜라 하나와 샌드위치를 사서 올라왔습니다.

 

금강산도 식구 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이쁘고 좋은 풍경이 있더라도

뱃속을 가득 채워야 행복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

 

점심시간에 이렇게 시간을 내서 올라왔지만,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아요.

올라올 때는 힘들고, 다리가 살짝 후들거렸지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의

짜릿함 또한 좋네요. ^^

지나가는 봄 날씨의 서울 도심을 맘껏 본 하루였네요.

 

그럼 By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