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을 제주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자, 

해양경찰수련원으로 달려왔어요. ^^

어느덧 마지막 밤이라고 하니

너무 아쉽네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변덕이 심해요. 

처음 제주에 도착할 즘에는 아쉬운 마음이 하나도 없더니, 

마지막 날이라고 하니 너무 아쉬운 거 있죠?

오늘만 지나면 또 제주하고 이별을 하네요. 

이별. 

참으로 어색한 단어 같아요. 

익숙하지 않은 단어. 

이별. 


-이전 글-

2019/10/21 - 가을제주여행(10) '마리조아 서귀포 중문점' 말 고기 코스요리 맛집

제주한라경찰수련원 - We 호텔 - 제주해양경찰수련원

제주해양경찰수련원은 제주 갈 때마다 

종종 방문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자체적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더군요. 

(포스팅을 안 할 수가 없겠죠?)

2019년 초에 리모델링을 했는데, 

수련원 자체가 엄청 깔끔해지고, 고급스러워졌더군요. 

따끈따끈한 수련원의 하룻밤을 보내고자 

바로! 

예약 버튼을 광 클릭했네요. ^^


은 사람들이 한라경찰수련원과 제주해양경찰수련원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하더군요. 

(짧게 설명 하나 해드릴게요.^^)


-한라경찰수련원-

장점: 수련원 주변에 평화공원, 절물자연 휴양림 등 산책코스 다수 있음

건물 자체가 이쁘며, 바비큐장 이용하기가 좋음 

단점: 수련원에서 바라보는 전망에 쓰레기 소각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제주의 상큼함은 잘 못 느낌. 

(소각장에서 24시간 연기가 나오고 있음)


-제주해양경찰수련원-

장점: 서귀포 쪽에 위치, 제주의 자연을 더 잘 느낄 수 있음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방에서 냄새가 났었는데, 

리모델링 후 최고의 수련원으로 부각이 됨 

단점: 단점이 없음. (매점이 없음)


양경찰수련원이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항상 한라경찰수련원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리모델링 후 해양경찰수련원이 너무 좋아져서 

지속적으로 이곳만 예약할 거 같아요. 



해양경찰청 제주수련원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시보다는 서귀포시가 더 좋더군요. 

제주시에서 못 느끼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서귀포시에서는 몸소 체험을 할 수가 있죠. 

하지만, 

이제는 제주 전체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죠. 

제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제주를 지켜주세요!



살짝 해가 늬웃늬웃 거리면서 사라져 가네요. 


오늘 하루 내 노을빛 인생에 든든한 동반자로 

동행해줘서 고맙구나.

오늘 사라져 가는 너의 모습이

몇 시간 뒤에 떠오르는 너의 모습과 같은 거니?

늬웃늬웃 져가는 서녘!

안녕..



이놈의 비 녀석! 


비 녀석 덕분에 렌트 차량에서 짐 뺄 때 

옷이 다 젖어버렸네요. 

여간해서는 옷이 젖는 줄 모르고 짐을 내려 놓을 텐데,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서 폭우처럼 쏟아지는 비가 돼버렸네요. 

그래도 재빠르게 짐들을 다 옮겼습니다. 

(은근히 뿌듯해함)



리모델링 후 모습인데, 정말로 깔끔해졌네요. 

(앗!! 매점이 없어졌네요.)


촌스럽고 낡은 모습에서 이렇게 모던한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니, 

너무 좋은데요?

(심쿵 할뻔했잖아!)

아직 엘리베이터 방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약간은 어수선한 모습이었지만 

그런대로 너무 좋네요. 

하룻밤 지내고자 하는 가격 대비 너무 좋잖아요. ^^



제주해양경찰수련원 4인실 방


210호를 배정받았어요. 

4인실 방인데, 생각보다는 넓네요.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배정된 방에 들어갈 때 

곰팡이 냄새가 조금 났었는데, 

지금은 상큼한 냄새가 나네요. 

들어갈 때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화장실과 싱크대의 모습. 


참 심플하죠?

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이 위치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새 제품인 거 같아요. 

특히 화장실이 깨끗해서 좋네요. 


수련원 이용 시 사용한 제품들은 다 청소를 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분리수거도 잘 해야 하고요. ^^



이불 색갈이 너무 곱지 않으세요? 


깔끔한 더블침대에서 자고 싶었지만, 

9개월 아기와 함께 가을 제주여행을 와서 그런지

바닥에 이불을 펼치고 잠을 청했습니다. ^^

(장롱 안에 이불이 많더군요.)


에어컨이 2개가 비치되어 있어요. 

한 여름에 덥지는 않겠네요. ^^



한라경찰수련원보다는 멀리 보이는 전경이 좋네요. 

한라경찰수련원의 앞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24시간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제주해양경찰수련원에서는 여름에 수영장도 개장하는 거 같아요. 

생존 수영 강습도 받을 수 있는 거 같은데, 

내년 여름에는 한번 수강신청을 해봐야 할 거 같아요. 


리모델링 후 제주해양경찰수련원에는 2가지가 없어졌어요. 

1. 매점

2. 포니(말)


매점이 없어져서 그런지, 군것질이 더 당기더군요. 

수련원에 들어갈 때 

밖에서 군것질 할 거는 많이 사 가야 해요. 

밤에 입이 심심하잖아요.^^


수련원 자체에서 포니(말)를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말들이 안 보이네요. 

예전에는 당근을 사서 말먹이 체험도 하곤 했었는데, 

요것들이 없으니 허전하네요. 


이제 아름다운 제주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네요. 

이렇게 지나가는 밤이 계속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새 나이를 많이 먹고 있겠죠?

훗. 


그래도 오늘 하루 잘 쉬다 갑니다. ^^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Bye~!

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늘은 기분 좋게도, 

제가 탄 차량 실내에는 차량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메아리치듯이 가득 맴도니 

제 마음 또한 설레네요. 

처음에는 4박 5일 가을 제주 여행 내내 

끊임없이 떨어지는 비가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것 또한 색다른 경험이듯이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어디 한번! 끝까지! 계속 내려봐라!

내가 너 싫어하나!! 겁나 좋아 그냥!


주가 이쁜 이유 중의 하나가 

비에 젖은 현무암의 매력적인 모습이 아닐까 해요. 

제주 어느 곳을 가든지, 

돌담이든 마당이든지 간에 현무암 한 개씩은 꼭 비치되어있더라고요. 

항상 고집스러워 보이는 현무암. 

덩그러니 홀로 있어서 단단해 보이지만, 

항상 물을 머뭄고 있는 현무암. 

그 위에 떨어지는 한 방울 두 방울의 비로 만든 음악 합창에 

어느새 제 귀가 쫑긋 쫑긋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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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 가을제주여행(8) '올레칠돈' 서귀포 흑돼지 현지인이 추천한 맛집

늘은 아침부터 빗속을 뚫고 다니면서 

열심히 운전을 해서 맛집 탐방을 하고 있어요. 

어제의 숙취를 없애기 위해서 칼칼하고 매콤한 무언가를 먹기 위해서

빗속을 거닐고 있답니다. ^^

(살기 위해서 발버둥!)

한라경찰수련원에서의 하룻밤을 뒤로하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도중에 

이름도 거창한 '맛집 칼국수'라는 음식점이 

위치를 하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주변 맛집 검색하면 1순위로 검색 될듯한 

이름으로는 최고인데요?


자! 한번 들어가 볼까요?



'제주 맛집칼국수': 제주시 조천읍 고래리 561

Tel: 064-784-2676


제가 좋아하는 산굼부리 옆에 위치하고 있네요. 

예전 2010년 1월에 눈이 정말로 많이 내린 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 눈을 뚫고 한 걸음씩 옮겨가며

산굼부리 정상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어요. 

이때가 제주에서 최초로 올라가 본 오름이었는데,  

그 위에서 바라본 제주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죠.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항상 제주를 놀러 갈 때마다 

'산굼부리를 한번 방문해야지!'하면서도 지금까지 방문을 잘 못했네요. 

가기 싫어도 기회가 한 번쯤 오겠죠?



'맛집 칼국수'


정말로 맛있었으면 좋겠다. 

음식점 이름은 '맛집'인데, 

맛없으면 정말로 실망할 거 같아요. 



아침이었는데, 손님이 조금 있네요?


의외다. 너!

다행히 주차장이 넓어서 가까이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그럼 비바람을 뒤로하고 식당 내부로 진입해 보겠습니다. 


'맛집 칼국수' 음식점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거 같더라고요. 



'보말이 뭐꾸꽈?'


바다 고둥을 보말이라고 지칭을 하는데, 

해녀들이 직접 손으로 채취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방송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분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보말은 정력에 좋아서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거 같다.'

(정말로 정력에 좋은 음식인가요?)


-보말의 효능-

1. 미네랄이 풍부해서 숙취 해독, 간, 췌장을 보호 

2. 여성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

3. '남성 활력계'를 증진


'남성 활력계' 증진???


사장님~! 해물칼국수 두 개랑 흑돼지 두루치기 하나요!


배고파요!!!

이날,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더 배가 고프더군요. 

어느 걸 먹어도 맛이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백배, 천배 들었지만, 

그래도!

정말로 맛집인지 아닌지 한번 평가해보겠습니다. ^^


아기와 함께 방문을 했는데, 

사장님께서 손님들이 없는 곳으로 안내를 해 주셨네요.

'여기 넓은 곳에서 편하게 드세요~'



흑돼지 두루치기가 먼저 나왔어요. 


흑돼지의 구수한 냄새가 제 코를 찌르더라고요. 

흑돼지는 어떻게 먹든 맛있는 거 같아요. 

특히 매콤한 청양 고추와 함께 쌈을 싸 먹을때가 

은근히 맛있더라고요. 


추가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김치 한번 먼저 먹어보세요. 

김치 맛 좋네요. 



한 입 어떠세요?


약간 싱거웠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

약간 더 매콤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더 맛있을 거 같아요!!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얼른 야채들의 숨을 죽인 다음 흑돼지와 함께 먹어야겠어요!



비 오는 날에는 칼칼한 해물칼국수가 최고 아니겠어요?


아 해물칼국수 맛있었어요!!

특히! 장대비가 내리는 현 상황에서는 

칼국수 국물 맛이 끝내주더라고요. 

역시 비 오는 날에는 밀가루 음식이 당기죠. ^^


밖에서는 비가 더 많이 오고 있어요. 

하늘에 구멍이 난 듯한 느낌?

오늘 태풍 온다고 말이 있었어요?



의외로 해물들이 많이 들어있더군요. 


양도 많아서 좋았는데, 너무 많이 먹었네요. 

칼국수를 앞접시 가득 담아서 '후루룩!' 제 잎에 담았네요. 

꽃게, 바지락, 전복, 문어, 새우 등등이 담겨 있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맛이 좋았네요. 

특히 통통한 문어를 먹을 때는 기분이 좋아졌어요. 

꼭! 문어는 큼지막하게 잘라서 드세요!

그래야 씹는 맛이 살아있거든요. ^^

맛있어!



비 오는 날! 생각지도 못하게 은근히 많이 먹었네요. 

아침이라서 원래는 이렇게 많이 안 먹으려고 했는데, 

흑돼지 두루치기로는 쌈을 싸먹어서 입을 즐겁게 했고,  

해물칼국수로는 제 속을 푸는데 이용을 했네요. 


흑돼지 두루치기 먹을 때 대부분 사람들이 쌈을 싸 먹을 텐데, 

꼭! 

야무지게 쌈을 싸서 한 입 가득 먹으세요. ^^

그렇게 먹어야 맛있더라고요. 

맛있는 음식 먹을 때는 앞사람 눈치 보지 마세요!


아침이라서 '칼국수가 조금은 자극적이지 않을까?'라고 

고민을 조금 했지만,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오늘 아침은 정말로 든든하게 먹었네요. 

어제의 술 한 잔의 숙취가 말끔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으로 가을 제주여행 다음 일정을 쫓아가야겠죠?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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