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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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 가을제주여행(5) 금능해변 '비양도' 풍경 얼큰한 '신가네 짬뽕(중화요리)' 맛집


가을 제주여행이 벌써 6번째 이야기로 이어나가네요. ^^

가을의 제주를 넉넉하게 보기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아주 여유롭게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4박 5일 일정으로는 항상 비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 

정말 끊임없이 오는군요. 

좋긴 한데.. 

우리 너무 많이 보는 거 같아!

비 오는 날에 아이를 업고 다녀야 하니,

힘들긴 하지만 이 또한 색다른 추억과 경험이 되는 거 같아요. 

('비 오는 날에는 제주 방문하지 말자'라는?)


제주 여행 중에 비가 온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 한 군대 있습니다. 

실내 관광지로 가서 내부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즐기면서 야외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저는 아이랑 같이 방문했어요.)


바로!

제주의 명소! '엉또폭포'입니다.

평소에는 물이 말라서 물 한 방울도 안 내려오는데, 

비 오는 날에는 정말로 하나의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북미 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낄 수도 없는 장관을 자아내죠. 

(설마...)


그.. 래.. 서..? 또.. 는.. ?


제주 '엉또폭포':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 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에 '엉또 다리'를 건너가는 게 좋아요. 

차량을 이용해서 '엉또 다리'로 건너가면,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람들의 눈초리를 많이 받습니다. 



'엉또'에 오셨다 가시니,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나.. 

과거로 돌이켜 보면 좋은 일도 많이 생긴 거 같아요.^^

'엉또' 폭포에 다녀와서 그런지, 

생각의 전환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해야 해요!!!


행복하고,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느끼고, 

좋은 것만 갖자!



주차장이 만차여서 '엉또다리'를 건너서 길목에 주차를 했어요. 


차량에서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니, 

제주 시골마을 전경과 빗방울에 젖어있는 풀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아늑하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강아지 한 마리가 저를 반겨주더군요. 

새초롬한 눈빛으로 꼬리를 살랑~ 살랑~거리면서 

제 앞을 지나가네요. 

앙큼한 것!~


그런 눈빛으로 나한테 다가오지 마!!

(나도 모르게 넘어가겠네!)


'엉또'라는 제주어


'엉'의 의미는 '작은 굴'이라는 의미이며, 

'또'라는 의미는 '입구'라는 의미인 거 같아요. 


'엉또폭포'는 신기한 폭포예요. 

보일 듯 말 듯 숲속에 숨어있다가, 

높다라 한 제주 하늘의 구름에서 비가 한바탕 쏟아지면

그때 얼굴을 빼꼼히 내밀죠. 


넘어갈 듯 말 듯 하는 거 같지만

실상은 마음을 다 준 너!



'엉또 폭포' 만들어낸 하천의 모습입니다. 


저 위에서의 '엉또폭포'는 

얼마나 위용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을지, 

감시 상상도 못 하겠는걸요?


비가 올 때는 계곡이나 하천에서 놀지 마세요!


저 멀리 보이는 게 '엉또 폭포'예요. 


폭포 주변 풍경은 어떠세요?

폭포 주위에는 '한라봉'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 방문하면, 

오렌지색의 한라봉들을 맘껏 바라볼 수가 있어요. 

천 원에서 이천 원을 내면, 

'한라봉 따기' 체험도 할 수 있으니

겨울에 올 때는 꼭 현금을 챙겨 가세요.^^


천 원짜리 몇 장만.. 



수국 한 다발이 만개를 했네요. 


초 여름도 아닌데, 수국이 피어 있어서 '심쿵~' 했습니다. 

꽃들 중에서도 여왕으로 불리는 '수국'인데, 

이런 곳에서 너의 아련한 자태를 보여주다니,

좋다. 


정말로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봐요. ^^



'엉또 폭포'에 도달하였습니다. 


폭포의 폭은 넓지는 않았지만, 

쏟아져 나오는 힘만큼은 정말로 최고였던 거 같아요. 

폭포의 물줄기와 주변의 나무의 운치가 

멋들어진 조화를 이루는 거 같은 느낌에 

제 입가에는 어느새 '오길 잘했다~'라는 표정이 생기더군요. 


그동안 보일 듯 말 듯 한 모습에서 

지금의 너의 모습은 나에겐 독특한 매력인 거 같다. 



이곳에서 '엉또 폭포'를 바라 볼 수 있어요. 


더 이상의 접근은 불가능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챙겼지만, 

제가 보기에는 안 챙겨도 될 거 같아요. ^^

여행 와서 비 좀 맞았다 해서 앞머리가 꼬불꼬불해지면 어때요?

그것 또한 매력 아닐까요? 

비 맞으면서 즐기세요~


'비'라는 녀석의 매력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네요. 



원나라(몽골)가 제주도에 금은보화를 숨겨뒀다네요. 


보물이 숨겨진 장소 중에 가장 1순위가 '엉또 폭포'라고 하는데, 

당장 보물 찾으로 가야겠군요. ^^


차라리 로또를 사겠습니다. ㅠ.ㅠ



요놈이 커서 '한라봉'이 되더라고요. 


아주! 앙증맞게 달려있네요. 

제주의 빗물을 흡수하면서 달달하게 익어야 할 텐데!


이번 겨울에는 천 원짜리 지폐 수두룩하게 주머니에 담아서

너 먹으로 올게!

조금만 기다려!


오래도록 내 옆에 둬야지! 정말로!



무인 카페가 운영이 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감귤밭 사장님께서 운영하시고 있는 거 같은데, 

커피 가격은 비싸지만

분위기는 최고더라고요. ^^


더울 때 가면 안 좋아요~

비 올 때 간다면, 

이곳에 들려서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을

 종이컵에 타서 먹어보세요. 


한 잔에 이천 원이 안 아깝더라고요! 정말로요.

( ㅜ.ㅜ )


'엉또폭포'를 마주한 다음 내려가는 길목의 저의 모습은

왠지 흐뭇해하고 있었을 거 같아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좋다. 


무언가를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인가 보다. 

신선함. 

즐거움. 

설렘.

제주 일상생활을 살짝! 훔쳐본듯한 느낌?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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