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초여름 6월에 뚜벅이 여행지로
부산을 선택해서 떠날 때만 하더라도,
'혼자 가면 재미있을까?'라는 고민도 약간을 했지만
어느새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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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 부산시청맛집 '베테랑바베큐' 소고기(흑우) 회식장소 추천
리뷰를 써야지! 써야지!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글을 작성을 하게 되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 하나를 사들고
서울역에서 바로 기차에 탑승할 때의 그 짜릿함이
머릿속에는 아직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있네요.
(기차 타자마자 잠들었지만..)
짧은 기차 여행(3시간 꿀잠)을 끝내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얼굴을 아주 반갑게 마주하게 되네요.
(때려버리고 싶다..)
머.. 친구 잘 만나서 저녁에 회는 못 먹고 고기를 먹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회..
회를 먹고 싶었지만, 고기를 먹었네요.
둘째 날에는 일정이 있어서,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서로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둘째 날 코스로는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흰 여울 문화마을(다음 리뷰 예정)에 잠시 들렸다가
저녁에는 부산대 앞에서 전 회사 동기를 잠깐 만나기로 했습니다.
부산대 야경을 구경 하다가
주담을 잠깐 나눌 겸 들어간 술집인데,
맛이 괜찮아서 그 당시에 사진을 남겼었나 봐요.
(술 취해서... 기억이.. )
부산대 구경하다가 특이하다고 느낀 점으로는
대학교 안에 NC백화점이 있더라고요.
일단, 사진으로 한번 확인해 볼까요?
'청월대보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50번길 13 3층
영업시간: 11시 ~ 23시(일요일 휴무)
부산대 앞 젊음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갤러리아 안경 골목 안쪽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젊음의 거리에서 잠깐 걸었는데,
제 자신이 젊어지는 거 같더라고요~
역시 젊음은 좋은 거 같아요. ^^
달 뜨는 시각과 달 지는 시각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달이 안 뜨는 날에는 휴무인 거 같아요. ^^
푸르고 푸른 널 바라보고 있으면,
내 얼굴 또한 푸른 달처럼 보일 수도 있을까?
소주잔에 비친 너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잔을 기울이네.
- SM -
대학가 주점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들어올 때 아기자기한 모습이더라고요.
중국식 퓨전 안주를 판다고 하는데,
살짝 매콤한 맛을 기대하고 들어갔습니다.
요즘 '마라'에 살짝 꽂혀있거든요.
(주점이 넓어서 단체 예약하기도 좋아보이더라고요.)
친절만이 살길이다.
흔한 말이지만, 흔하지 않는 말 같아요.
테이블을 안내받고 나서,
STAFF 님께서 메뉴와 주점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각 테이블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 장씩 찍어주신다고 하네요.
메뉴 안내보다는 폴라로이드 사진에
더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폴라로이드 보다는 부산대 맛집이었으면 좋겠어요. ^^)
일단, 주문을 해볼까요?
정말 오랜만에 대학가 주변의 주점에 와 봤는데,
기분이 좋네요. ^^
'사장님!'
'마라부대전골' 한 개랑 소주 하나 주세요!'
사실, '청월 대보름'에 입장할 때부터
메뉴는 생각하고 있었어요.
매콤한 걸로!
소주에 맞는 안주로!
(소주를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안 되는데, 계속 손이 가네요.)
너는 참 예쁘다. 눈부시게 아름답다.
좋다.
벽을 포토존으로 예쁘게 꾸며 놨더라고요.
날 웃게 만드는 너!
회사 사무실에서 기계를 이용해서
아침에 계란을 삶아서 먹곤 하는데,
'청월 대보름'에 있는 계란 삶는 기계가 너무 귀여워서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웃었네요.
비웃은 거 아니다~
회사에 있는 계란 삶는 기계가 고장이 나면
저도 이런 걸로 하나 구매를 해야겠어요.
먹을 때마다 기분 좋아지겠는걸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김치로 속을 달래주었습니다.
주변 테이블에서 먹는 음식들의 냄새를 맡고 있으니,
얼른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소주 한 병을 다 먹었네요.;;
천천히 즐기고 싶었지만,
상대방의 속도가 빠르네요. ^^
(이런 스타일 좋아!)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엄청 깜짝 놀랐어요.
가격은 20,000원인데,
양은 엄청 많네요.
처음에 '마라부대전골'을 시켰을 때는
가격 대비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아서 걱정을 줄였네요.
'안주를 추가로 더 시킬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짜잔! '마라'라는 음식은 중국 사천 음식이래요.
정통 중화요리는 아니지만,
매콤한 향신료가 제 입맛을 달래주네요.
'마라'는 언제 어디서 먹든 간에 항상 맛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먹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오시는데,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사진을 찍어줍니다.
남자 셋이서 찍으려고 하니,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스마일!~
이렇게 오늘 하루도 푸르고 푸른 달이 지네요.
대학가 주변이라서 별로 기대는 안 하고 들어간 주점이지만,
분위기는 괜찮더군요.
젊은 사장님들이 친절하게 이런저런 말도 붙여주시니,
감사하네요.
눈치 안 보면서 술 한잔 먹기 좋은 곳입니다.
편안하게 잘 먹어서 좋았어요.
내일 일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광안리로 이동을 해서
샷 2개 추가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잠깐 동안의 사색을 즐기다가 서울로 올라가야겠어요.
술 많이 먹은 날에는
항상 진한 아메리카노로 속을 달래주거든요.
숙취 해소에는 최고예요. ^^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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