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


즘 점심시간만 되면...

미식 방랑기라는 제목으로 숨은 맛집을 찾아 삼만 리~


심시간에 서촌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인왕산 쪽으로 해서 사직터널로 우회해서 

산책하자는 의견에 동의해서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또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느끼고 있을 타이밍에!!


저 멀리~

분위기 좋은 한옥 레스토랑이 보이더군요.^^

평소에 잘 다니는 산책 코스여서 

새로운 곳이 생기면 바로 눈에 띄어서 제 호기심을 발동 시키더군요. 


범한 건물들 사이에 멋스러운 한옥집을 인테리어해서 그런지, 

1분 정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기웃기웃!!

음식점 앞에 작은 팻말에 

점심 특선 메뉴로 치킨 스테이크 10,000원!!!

오픈 기념 이벤트를 한다네요. ^^


은은한 여행: 야~~ 모여봐~~ 여기서 밥 먹고 가자!!

타인들1: 새로운 곳이네? 치킨 스테이크? 10,000원? 

타인들2: 한번 들어가 볼까?

타인들3: 여기서 그냥 밥 먹자!

타인들4: 한옥 통유리가 멋스럽게 빠졌네!!

은은한 여행: 후훗!! 맛집 탐방하러 한번 들어가 볼까요?


자! 사진으로 확인해 보시죠. ^^



SaJik Ciel: 서울 종로구 사직동 303

Tel: 02-722-8279


신규 음식점이라서 그런지, 

네이버 지도에는 표시가 안 되어 있군요. ^^

'사직동집밥' 찍어서 오시면 될 듯해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에 오면, 한눈에 훤히 보여요.  




'SaJik Ciel'


점심 특선 메뉴! Chicken Steak!!

오랜만에 한옥 스테이크 전문점에 들러봤네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에서의 점심 식사를 원한 건 아니지만, 

일단 제 눈에 띄었으니!!

이러한 분위기를 한 번 즐겨봐야겠죠?


너! 딱 걸렸어!!

우리가 찾던 스타일이야!!



이리 오너라~ 


입구부터 풍겨지는 한옥 특유의 황토 냄새가 

그윽하게 저를 반겨주는 거 같아요. 


서촌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한옥 스타일의 레스토랑!

오픈 축하 선물들이 일렬로 나열해 있네요. 

일반 한옥의 가정집을 개조해서 

음식점으로 꾸며서 그런지, 

내부 마당은 아담하게 꾸며져 있어요. 



SaJik Ciel Counter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저를 반기는 처마의 서까래의 모습이

한국의 정서를 표현한 듯하네요. 

당연히.. 단열은 포기했겠죠?

그래도 멋진 서까래는 제대로 살려야 제맛이죠!!

나중에 지방에 내려가서 살아야 할 때는 

꼭 이렇게 리모델링 해야겠어요. ^^



따뜻하면서도 단순한 인테리어가 제 마음을 녹이네요. 


저녁이 되면 조금은 운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모던한 조명.. 


처음 들어왔을 때, 실내에 손님이 없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었어요. ^^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제 마음에 100% 딱 들어오네요. 



벽돌로 이루어진 벽과 어우러진 단순한 패턴의 조화


사장님!!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안내해 주세요!

인원이.. 8명이나 되네요. ^^

타인들 1 ~ 8: 사장님! Chicken Steak 8개 주세요!!

우리 모두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Chicken Steak를 주문했어요. ^^


은은한 여행: 사장님! 양 많이 많이 주세요~

(조금 걸었더니.. 배가 고프더군요.)



테이블 위에는 몇 가지의 시즈닝이 포함되어 있어요. 


물 한 컵에는 작은 레몬 한 조각이 담겨 있어서, 

물을 먹을 때마다 레몬 음료수를 먹는 거 같더군요. 

센스 최고!!!

약간 비스듬한 식탁보의 모습이 테이블과 대칭되는 것처럼

균형을 이루는 거 같은 사장님의 작은 세심함.  

이런 스타일 좋아요~~



Menu. 


오늘만큼은 오픈 특선 메뉴인  

Chicken Steak 8개를 주문해서 먹지만.. 

언젠가는 저 메뉴판 너머에 있는 것들을 한 개씩 섭렵해 보겠습니다. 

바비큐 폭립.. 너 딱 기다리고 있어라!


스테이크 가격은 어떠신가요?

서촌에서 산책을 하다가.. 숨은 명소에 들어가서.. 

의외의 데이트 장소를 찾아 들어갔을 때.. 

가격이 눈에 보이시나요?

그 정도(분위기, 의아함, 호기심)의 가격이라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



잘은 모르지만.. House Salad 같아요. ^^


특선 메뉴라고 해서  Chicken Steak만 나올 줄 알았는데, 

샐러드도 같이 나오더군요. 

테이블 당 한 개씩 받았어요. 

소스가.. 정말 맛있더군요.. 

그 위에 살짝 뿌려진 '그라나 파다노 치즈(?)'의 알갱이들이 

듬뿍 뿌려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만족스러운 샐러드였어요. 

('그라나 파다노 치즈'가 아닐 수도 있어요. ^^)




두둥!! 두둥!! 두둥!!!


와~~ 향긋한 치킨의 냄새가 제 후각을 자극하더군요. 

치킨, 계란 프라이, 숙주나물, 면(?)으로 

단순하게 구성이 되어있더군요. 

살짝만 데쳐서 올린 숙주나물 속에는

면(?)이 들어있어 있는 구조였어요. 

처음에는 '카펠리니'인지 알았는데, '스파게티'인 거 같아요. ^^


치킨의 맛이 무엇보다 퍽퍽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정말 부드러워요. Good~!

그리고!

밑바닥만 살짝 익은 달걀 프라이의 모습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던.. 프라이의 모습이 

제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비주얼 갑!!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향긋한 점심시간이 끝나가는군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점심만큼은 맛있는 것을 먹으로 나가는 

우리 사무실 사람들.. 

당신들을 '미식 방랑가'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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