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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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 가을제주여행(1) '육장갈비 외도점' 이호테우 근처 제주 주민 방문 맛집
오늘 하루는 사색하기 좋은 날!
비 옷 입고 하루 종일 비 맞으며,
비를 구경하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제주의 신비로움은 한층 더 뚜렷해지는 거 같아요.
제주의 기분을 더 느끼고자,
일출 광경이 아름다운 성산 일출봉으로 향하였습니다.
제주에 가면 가장 먼저 들러본다는 성산 일출봉이지만,
저의는 딱 한 번 밖에 안 올라가 봤네요.
(입장료가 비싸서.. 잠시 주춤했어요. )
처음 제주에 왔을 때,
성산 일출봉의 정상에 올라가서 제주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의
그 짜릿함!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햇살에 비친 다양한 바다의 빛깔에 넋 놓고 바라보게 되죠.
(그 광경이 너무 이뻐서 우는 사람도 있더라고요.^^ㅋ)
오늘 하루는 성산 일출봉에서의 저만의 쉼터와
예쁜 카페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사실,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다들 성산 일출봉에 올라가기 바쁘지만,
저는 커피 한잔 사서 사람이 안 다니는 옆길로 빠지죠. ^^
자!~
사진으로 확인해 볼까요?
저 멀리 보이는 게 '성산일출봉(세계 자연 유산)'이어요. ^^
정상까지 거리가 200m는 안되지만,
올라 갈때는 정말로 힘들죠.
오르막길이 정말로 사가 있습니다.
빨리 올라가는 것보다는
쉬엄쉬엄 풍경을 보면서 가볍게 올라가야 해요.
(인생은 가볍게 올라가야 한대요. )
정상에서 탁 트인 광경을 보게 된다면,
제주에 온 보람을 느끼게 되는 곳인 거 같아요.
관람료는 5,000원으로 올랐더라고요.
(몇 년 전에는 2,000원이었는데^^)
'성산일출봉' 옆에 샛길로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어요.
많은 사람들은 성산 일출봉으로 향하지만,
저는 항상 이곳으로 오는 거 같아요.
저 멀리 우도도 보이고,
저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보이네요. ^^
이곳에서 먹는 커피 한 잔이 정말로 맛있어요.
사람들이 없어서 좋은 거 같아요.
예쁜 카페 한 군대 소개해 드릴게요.
성산 일출봉에 들어오는 입구에
많은 카페(스타벅스 등)들이 위치를 하고 있지만,
'꽃담팥집' 카페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
제주까지 왔는데,
스타벅스 방문은 좀 아니죠?
더 감성적인 카페를 찾아 나섰습니다.
작고 이쁜 카페인데,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손님이 없더라고요.
(커피 한잔 가격으로 카페 전세 냈습니다.)
'여기 오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감사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이뻐요.
키우는 식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입구에 딱 들어서는 순간
살랑살랑 풀 내음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은 정말로 좋아해요.
비가 온 뒤에는
흙냄새와 풀 냄새가 저를 즐겁게 해주죠.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소리가 제 귀를 자극하죠.
나이가 어렸을 때는 싫었는데,
점점 좋네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이쁜 디자인이 나오죠?
지붕의 라인이 굉장히 매력이 있네요.
나중에 직접 땅을 사고 집을 짓는다면,
이런 스타일로 만들거예요.
나만의 집.
이 카페에 방문하고 나서부터는
제 자신이 카페 인테리어에 너무 반한 거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추구하고, 생각한 인테리어가
이곳에 다 있었네요.
그냥.
여유로움이 느껴지네요.
강아지 한 마리가 놀고 있어요.
아담하니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이곳 밖에는 외국 관광객들 때문에 시끌벅적했는데,
'꽃담팥집'은 조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더 제 마음이 감성적으로 변하나 봐요.
'꽃담팥집'은 생과일 오메기떡이 주메뉴예요.
가마솥 팥빙수와 팥죽도 팔지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로는 '생과일 오메기떡'이 최고죠.
커피 한 잔에 오메기 떡이라니,
입안에서 살살 녹겠는걸요?
카페 번외 사업으로
무농약 귤피와 허니버터 감귤 칩을 판매하나 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은 구매해 보겠습니다. ^^
그리고 커피 외에 브런치와 디저트도 판매를 한다니,
맛 한번 느껴보세요.
이곳이 제가 머물던 장소였어요.
차 한 잔에 생과일 오메기떡을 주문한 다음,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죠.
테이블 바로 옆에는 제주 돌담이 있어서,
서울에 있는 풍경과는 다르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사실, 제주 돌담을 이렇게 가까이하면서
차 마신 적은 처음이거든요.
그것도 빗소리와 함께 말이죠. ^^
정말로 좋았어요.
평소에는 손님이 많은 카페지만,
오늘만큼은 손님이 없어서 저는 좋았네요.
(사장님한테는 죄송해요~)
감귤 오메기떡을 한 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2,500원.
하지만, 2,500원이 안 아까울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빗소리와 함께 달달함을 느꼈네요.
부엉이 한 마리가 쳐다보고 있어서,
찰칵!
제주 돌담 위에 녹색의 식물이 있으니,
새삼스럽게 푸릇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자연을 보면서 감성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감성이라는 녀석한테 제 자신을 양보해야겠어요.
감성! 네 이놈!
제주에는 갈 곳이 정말로 많은 거 같아요.
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죠.
도심에서는 정말로 볼 수 없었던. 신선함.
가끔 생각해봐요.
그리고 질문도 받아봤죠.
제주에서 살면 어떨까?
제주로 이주를 하면 행복할까?
모르겠어요.
순간순간의 어떤 풍경이 제 앞에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행복해지려고요.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아닌
제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야 할 텐데.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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