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날씨를 마주하고 있자니,
어느새 가을 끝자락까지 왔네요.
가을의 향을 느끼고자 그 품 속으로 스며들고자 하닌까,
어느새 시월의 마지막이네요.
어느새..
늬웃늬웃 해가 져서 어두운 밤이 다가오면,
가을의 쌀쌀함에 옷깃을 다듬게 되더라고요.
민둥산에서 억새 들판을 내려다본게 엊그제 였는데..
시간이란 녀석은 참 야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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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 원주8경 '구룡사 보광루' 강원도 치악산 등산로 고찰, 비로봉 탐방로
원주 8경 중의 하나인 구룡사에서
천년고찰의 정취를 제 마음 한 편에 한가득 담아서 내려왔어요.
절정에 이른 울긋불긋한 단풍들은 많이 접하지 못했지만,
고찰의 고요함..
바람에 흔들리는 산 울림..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가을..
한껏 멋들어지게 꾸며진 사대천왕들의 웅장한 기풍..
어둠이 깊어졌어요.
더 깊은 사색으로 빠져들기 전에
구룡사 근처에 위치한 숙소(펜션)로 가야겠어요. ^^
어둠이 짙어져서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고 있는 중이어요. ^^
사진으로만 보면,
대략 160km로 달리는 거처럼 보이지 않나요?
(훗! 카트라이더의 위용을 보여주겠어!!)
구룡사 주차장에서 대략 10분만 이동을 하면 되더라고요.
다음날 아침 일찍 소금산에 위치한 출렁다리와 레일바이크를 타야 해서
행동반경을 최소화했습니다.
-원주 여행 일정(코스)-
구룡사 보광루 - 숙소(펜션) - 레일바이크 - 소금산 출렁다리
1박 2일 동안 잘 즐기다 가겠습니다.
한다리골 캠핑장의 숙소.
이 근처 숙박이 다 매진되었더군요.
역시 불타는 금요일의 위력입니다.
캠핑장의 여 사장님과의 짧은 통화를 진행한 다음에,
숙소에 들어갔는데~
훗.
이 촌스레한 벽지는 뭐죠~~?
오래된 건물이라서 그런지, 벽지가.. 촌스레 하더군요. ^^
그래도 뭐!
뜨거운 물 잘 나오고, 밤에 따뜻하기만 하면 되죠!!
사장님!!! 화롯대만 무료로 사용 가능해요?
차에.. 화롯대가 없더군요. ^^
(불판하고, 숯만 챙겨왔습니다.)
'숙소 앞에 있는 화롯대 쓰세요~~'
앗싸!!!
일단, 숯불에 불을 붙인 다음에 숯이 은은하게 익어갈 때까지
테이블 세팅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고기! 고기!! 꼬~~기!!!
테이블 세팅을 한 다음에 숯에 불이 덜 붙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캠핑장 한 바퀴 돌아볼까 합니다.
한다리골 캠핑장은 여름에 수영장도 같이 운영을 하나 봐요.
그리고, 개수대와 샤워장을 둘러봤는데,
깔끔하게 잘 되어있군요.
캠핑장은 좋든 싫든 간에 뜨거운 물만 잘 나오면! 좋은 곳이어요. ^^
매점에 들려서 맥주 2캔과 이온 가스를 사 왔어요.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매점 안에는 철망, 이온 가스, 숯, 장갑 등등
많은 물품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으면,
여사장님께서 들어오시더군요.
한다리골 캠핑장의 야영장.
이곳의 캠핑장에는 숙소 2, 야영장 다수로 이루어져 있어요.
대부분 야영장으로 활용도가 높은 거 같은데,
사이트 간의 간격이 붙어 있어서
제 스타일과는 안 맞더군요. ^^
하지만!
야영장이 엄청 넓어서 그런지,
캠퍼들이 꽉 차 있더군요.
인기가 많은 야영장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대략 50개의 사이트가 위치해 있는 거 같아요.
치악산 둘레길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지,
공기는 엄청 맑더군요. ^^
구룡사 아래에서 사가지고 온 옥수수 동동주!
거의 1시간 만에 1.5리터를 다 마셨더군요.
배불러서 혼났네요. ^^
옥수수 동동주의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달짝지근한 옥수수의 맛이 잘 느껴졌지만,
알코올 도수가 약간 낮네요.
취기는 안 오르고, 배만 불러서...
새우가 빨갛게 잘 익었네요.
마트에서 새우 한 팩을 사 왔어요. ^^
블랙 타이거 새우를 즐겨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국산 새우를 사 왔습니다.
근데!!
확실히 국산 새우가 맛있더군요.
블랙타이거 새우보다는 통통함은 적지만,
쫄깃함과 부드러움은 훨씬 좋은 거 같아요.
국산 드세요!!!
소주 안주로 된장찌개를 준비했지만,
옥수수 동동주 때문에 소주를 못 먹었네요.
벌써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가 다가왔어요.
캠핑장의 아침 공기는 참으로 좋아요.
서울에서는 맡을 수 없었던,
상쾌함을 고요함 속에서 맡고 있으면
'오늘 하루도 즐겁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늘도! 힘찬 하루를 보내야겠죠?
영차! 영차!
황금벌판의 노랗게 익은 벼.
정말로 주변이 가을 가을하지 않아요?
들판에 노랗게 익은 벼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탐스러워 보여서 너무 이쁘더군요.
한다리골 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을 뒤로하고,
이제는 레일바이크를 타러 원주의 간현역으로 이동을 하려고 해요.
기찻길 위에서 페달을 밟고 달리는 낭만을 즐겨볼까 하고
간현역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탄 다음에는 소금산으로 등산을 하려고 해요.
소금산 정상에는 출렁다리가 위치하고 있거든요. ^^
원주에 여행을 간다면,
소금산 출렁다리는 꼭 한번 보세요.
그 이유는!!
다음 리뷰에서 만나보아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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