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


가롭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중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이러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어느 순간 눈이 오는 계절이 다가오겠죠?

그러다가.. 어느새 2020년 봄이 다가오겠네요. ^^

시간 참 빠르다. 


식을 취하며 TV 시청을 잠깐 했는데, 

민둥산 억새 꽃 축재 홍보가 제 눈앞에 스쳐 지나가더군요. 

"전국의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인 민둥산의 능선을 만나보실래요?"

"해발 1,118m의 산 전체가 끝없이 펼쳐진 광야가 

억새로 뒤 덮인 광경을 온몸으로 느껴보실래요?"

.

.

9월 말부터 초 겨울까지 펼쳐지는 축제라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면 못 갈 텐데.. 

민둥산?

억새 꽃 축재?

갈까? 말까?

(고민을 1분째 하는 중....)


가자!


가서 좋은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 되지!!!

생각이 깊어지면, 행동으로 옮길 수가 없더라고요. ^^

일단, 출발하겠습니다. 

민둥산!

억새!

기다려!!!



민둥산의 마스코트 '민둥이, 억순이'


우리 '민둥이와 억순이' 정말 귀여워~~~

사랑스러운걸!

도착해서 둘러보니, 요 녀석들이 저를 반기더군요.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해서 '민둥산 억새'를 검색했어요. 

 무료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 줘서, 

억새꽃 축재를 하는 곳을 잠깐 둘러볼까 해요. 

축재 초입구라서 그런지, 

억새꽃 축재 분위기는 나지 않더군요. 


간단하게 막걸리에 파전이나 먹고 올라갈까 하는데, 

가격은 조금 비싼 느낌이 드네요. ^^;;



민둥산 등산 코스 


등산 코스가 제4코스까지 이어져 있네요. 

제1코스와 제2코스는 길이는 짧지만, 

경사로가 조금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제4코스를 이용을 해서 산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


아쉽게도, 

저는 오늘 시간이 별로 없어서 등산 코스를 이용 안 하려 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백패킹을 했을 때, 

민둥산 정상까지 가는 방향이 있거든요. 

(오늘은 후딱! 억새들만 보고 내려와야 해요..)

(안 그러면.. 혼나요..)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213


민둥산 등산 코스 Tip을 한 가지 드리자면!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산초등학교 주변에서 출발할 거예요. ^^

시간적 여유가 없으시거나, 

민둥산에서 백패킹을 즐기시려면

파란색 부분까지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해요. 



아름답네요. 


한 걸음 한 걸음 민둥산의 정상으로 올라갈 때마다

억새꽃들이 모여 있는 군락지가 넓게 펼쳐지는데, 

정말로 아름답네요. 


올라오는 도중에 저 멀리 민둥산 기차역이 아련하게 보이면서

억새들의 군락지들을 마주하게 되죠. 

뒤로는 아련함과 앞으로는 황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예요. 



민둥산의 능선을 따라가면, 

'아! 이래서 가을에는 민둥산 이구나'라고 느낄 거예요. ^^


완연한 가을 날씨에 어떤 유명한 지역 명산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민둥산에는 명함도 못 내밀 거 같아요. 

 아름답네요. 

능선의 모습이 매혹적으로 느껴지네요. 


즐길 거 다 즐기고 밥 먹으러 가려고요. 

아래쪽에서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후딱 보고 내려가야 해요. 

(안 그러면 정말 혼나거든요. ㅠ.ㅠ)


'황소 식육 실비식당' 2호점

Tel: 033-592-3500


민둥산의 솜털처럼 예쁜 아기 억새들을 뒤로하고, 

하산을 할 때의 그 마음이란.. 

아쉽네요. ^^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잖아요. 

억새꽃을 보러 민둥산으로 달려갈 때, 

일행에게 약속을 한 가지 했거든요.


"정선에서 한우 사줄게! 억새 보러 가자!"


'황소 식육 실비식당' 2호점으로 한우 먹으로 왔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다. 


정말로 좋은 날이다. 

민둥산의 억새들을 보고 왔으니, 

한우 가격은 나의 눈에 안 들어온다!!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연탄불을 이용해서 한우를 먹어 볼까?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연탄불은 처음이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당황은 했지만, 

화력이 강한 연타 불로 인해서 육즙은 보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일단 한번 지켜보자는 심정이었어요. ^^



오호라! 맛있다!!

조금씩 구워 먹어야 소고기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지만, 

오늘만큼은 왕창 올려서 구웠어요. 

저도 먹어야 하는데, 

고기가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소고기를 먹을 때는 항상 왕소금에 찍어 먹는 걸 즐겨요. 


오늘은!

흔한 기름장과 소금은 잊게 되더군요. 

부드러운 한우를 한 점 한 점 즐기면서 소주 한잔하니, 

기분이 더 좋아지네요. 


된장찌개 맛도 괜찮았어요. 

된장의 맛이 구수하게 잘 끓였더라고요. 

(나는 세상에서 된장찌개 잘 끓이는 사람이 제일 좋더라.^^)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할 육회 비빔밥 1그릇. 


간단한 야채로 이루어진 육회 비빔밥이지만, 

육회는 넉넉하게 올라가 있더라고요. 

비비기 전에 따로 야채부터 맛을 좀 봤는데, 

아삭아삭한 게 맛있었어요. 

야채와 육회를 잘 버무려서 한 입 먹어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단 맛의 느낌에 기분이 한 층 더 좋아졌어요. 


오늘 하루는 아쉬운 하루예요. 

민둥산을 바라보며 그리워하던 게 아침이었는데, 

민둥산의 억새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었네요. 


'황소 식육 실비식당' 2호점이 민둥산과 하이원 리조트

중간에 위치를 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할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위치 하나는 엄청 좋네요. ^^

맛있는 식사 잘 먹고 가요~


이렇게 오늘 하루도 잘 먹고, 잘 놀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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