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 여행입니다. 


울이 시작되는 입동이 지나니, 

아침 기온이 영하로 쭉 내려가더라고요. 

어느새 제 목에는 쌀쌀한 날씨 덕분에 

소박한 목도리가 걸쳐져 있더군요. 

아침 출근길에 체감하는 공기의 쌀쌀함이 어제와는 사뭇 다르게 

포근함으로 느껴졌다면, 

겨울 시작과 동시에 겨울에 적응을 한거 같아요. 

역시 사람은 빨리 적응을 해요. ^^

엊그제가 단풍들이 무르익어 가는 가을 끝자락이었는데, 

벌써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니, 

시간 참.. 빨라요. 


-이전 글-

2019/10/29 - 원주8경 '구룡사 보광루' 강원도 치악산 등산로 고찰, 비로봉 탐방로

2019/11/01 - 원주여행 '한다리골 캠핑장 펜션' 치악산 둘레길에 위치한 야영장

2019/11/05 - 원주 여행 '간현역 레일바이크' 바이크 이용방법, 왕복 코스 안내


주라는 지역의 숨결을 느끼고자라는 마음으로

원주 8경 중 하나인 구룡사 멋스러운 고찰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치악산의 수많은 밤하늘의 별들과 새벽 공기를 맡으며

하룻밤을 지새워봤네요. 


주의 다음 코스로는 

원주 8경 중 하나인 제5경인 간현관광지로 이동을 할 거예요. 

간현관광지는 원주의 국민관광지로 불리는 곳인데, 

소금산 정상에 출렁다리가 위치해 있는 곳이죠. 

200m 정도의 출렁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위 절벽의 절경이 섬강 주변으로 

병풍처럼 우뚝 솟아 있어서 자연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조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

작은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하다는 뜻을 가진 소금산의 수려한 경관이 

얼나마 거대한지 온몸으로 한 번 느껴 보겠습니다. 



소금산에 올라가기 위한 초 입구. 


아침 11시 3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이 어느새 만석이네요. 

차량 주차를 겨우 완료를 한 다음 걸음을 조금씩 옮겨보았네요. 

주차장 입구에 들어가는 차선이 복잡해요. 

처음 방문이라면 천천히 운전을 해서, 들어가야 해요. 



무인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해야겠죠?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의 티켓팅인데, 

1인당 3,000원입니다. 

3,000원 중 2,000원은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는데, 

간현관광지에서만 사용을 할 수가 있어요. 

결국에는 입장료가 1,000원이죠. ^^


-간현 관광지 운영시간-

출렁다리 운영시간은 동절기에 09시에서 17시까지인데, 

설날, 추석, 매월 1, 3째주 월요일은 휴장입니다. 



간현관광지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 가능한 상품권. 


관광지에서만 사용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이나 하산하는 길에 

먹을 거 한 개씩 사 먹으면 좋을 거 같아요. 




소금산 올라가기 전에 상품권을 다 사용했어요. 


올라가는 길에 만난 길쭉이 호떡 판매하는 곳인데, 

꿀 호떡과 카레 치즈 호떡을 한 개씩 사서 먹었어요. 

한 입 베어먹어보고 나서, 

'맛있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길거리 음식은 정말로 맛있어요. ^^


올라가는 길에 상점이 많더군요. ^^


군밤, 단감 등 지역 먹거리 판매하는 곳이 많으니, 

즐기면서 올라가야 할 듯해요. 


-소금산 등산 팁-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로 가는 길목이 나무데크 한 길로 되어있어요. 

내려오는 길목과 올라가는 길목이 길 하나로 다 이루어져 있어서,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올라가려고 하면, 

나무데크 길 목이 정체가 되더군요. 

사람 없는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해요. ^^



약 20분 정도 등산을 하니, 정상에 도달하더군요. 


정상에는 소금산 출렁다리 게이트가 위치해 있어요. 

무인 매표소에서 구매한 티켓을 게이트 기계에 체크를 하면, 

무사히 통과를 할 수가 있습니다. 


소금산을 오르는 동안 많은 소나무를 스쳐 지나갔는데, 

오랜만에 소나무의 향을 가까이에서 맡으니

정상을 오르는 동안 힘이 하나도 안 들더군요. 



출렁다리 게이트를 지나면, 소금산 출렁다리가 눈앞에 보입니다. 


혼자 걸으면 안 무서울 거 같은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어서 살짝 무섭더군요. 

(사람 엄청 많은데, 이거 무너지는 거 아냐?)



사람들이 많아서 더 심하게 출렁거린, 출렁다리. 


저 멀리 보이는 시각적인 공포보다는.. 

심하게 출렁거리는 공포가 더 컸던 거 같아요. 

(나중에는 적응이 되는지, 재밌더군요. ^^)

산 정상에 소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저 멀리 푸르름의 색이 이쁘더군요. 


높이가 약 100m의 아찔함과

총 길이 200m의 출렁출렁 대는 다리를 건너갈 때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스릴 만점의 장소였네요. 


특히, 200m의 거리를 걸어가면서 

섬강의 아름다운 물 줄기와 

병풍처럼 우뚝 솟아 있는 절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 소금산이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출렁 다리를 건넌 다음에 두 갈래로 나뉘더군요. 


한쪽은 소금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한쪽은 등산로 입구로 이동을 하는데

처음의 나무데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더군요. 

소금산 정상까지 올라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 

바로 하산을 했습니다. ^^



소금산에서 하산할 때 불어오던 

산들바람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이른 아침부터 소금산으로 달려왔는데, 

산의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놀랬어요. 

특히! 섬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저 멀리 뻥! 뚫려 있는 산맥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속의 답답함이 훌쩍! 사라지더라고요. 

출렁다리를 건널 때 팁!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

무섭다고 움츠러들지 마시고~

소금산의 각각의 봉우리와 능선을 보면서 

숨겨진 경치를 찾아보세요. 

자연을 바라보는 맛이 살아있더라고요. 


오늘 하루도 즐거웠습니다. ^^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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